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경제, 소비‧건설 부문 악화 일로 … 성장세 약화
제주경제, 소비‧건설 부문 악화 일로 … 성장세 약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9.1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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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발표
“중국 단체여행 전면 허용으로 회복 기대” 전망도
제주도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제주도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최근 제주 경제가 관광객 감소로 서비스업이 둔화되고 있고, 소비와 건설 부문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3일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주 경제는 수요 부문과 산업활동이 모두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2분기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고, 소매판매액지수도 면세점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줄어들었다.

7월중 신용카드 사용액도 관광객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8.5% 감소했고 8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2.3포인트 하락,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 분야도 기상 악화와 주택시장 부진으로 인해 침체 국면이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강우일수가 19.3일로, 최근 5년 평균 12.6일에 비해 일주일 가까이 늘어나면서 공사실적을 반영하는 레미콘 출하량이 15.8% 줄어들었고 7월 미분양 주택수도 2358호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민간 부문 건설수주액이 72.8%나 줄어들면서 공공부문이 3.9% 증가했음에도 전체 건설 수주액은 전년동월대비 25.8%나 줄어들었다.

여기에다 8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도11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9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농산물 출하액도 하우스 온주를 중심으로 13.0% 줄어들었고, 축산물도 돼지고기와 소고기 모두 출하량이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7월중 제조업 생산은 화학제품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6.3% 줄어들었고 8월 중 수출은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4.4%, 수입도 기계류 및 화장품을 중심으로 29.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제주본부의 김소연 조사역은 “중국인 단체여행이 전면 허용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본격화되면 최근의 성장세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에 비해 올 7월 외국인 관광객 회복률이 58.6%로, 특히 중국인의 경우 49.1%로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지만 최근 중국인 단체여행이 전면 허용된 만큼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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