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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급성심정지 발생률 높은데 일반인 심폐소생술 비율 낮은 편
제주, 급성심정지 발생률 높은데 일반인 심폐소생술 비율 낮은 편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9.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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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본부, 경찰‧우정직 공무원 대상 응급처치 역량 강화교육 실시
심폐소생술 교육/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심폐소생술 교육/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지역이 전국평균 대비 급성심정지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비율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급성심장성지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101.8명으로 전국 평균 64.7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비율은 제주지역 전체 환자 중 17.7%에 미치며 전국 평균 28.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에 소방본부는 직무 특성상 심정지 환자를 최초로 목격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급성심정지 환자를 목격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을 위한 응급처치 역량 강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급성심정지를 최초로 목격한 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시 환자의 생존율이 2배에서 3배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교육과정은 위급상황을 목격한 누구나 효과적인 응급처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선정 대상은 우정직 공무원과 경찰 공무원 등 총 500여 명이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제주소방안전본부의 전문 구급대원으로 편성된 강사진들이 대상 기관을 직접 방문한다.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과 이물질에 의한 기도 폐쇄 처치 등 다양한 응급처치법도 교육한다.

소방본부는 이번 교육이 제주지역 급성심정지 환자 사망률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지역사회의 안전을 증진시키는 긍정적 효과도 보게 될 것이라고 거듭 전했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1분 1초가 중요한 심정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은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기적이다”라며 “체계적인 교육으로 심정지 상황을 목격한 누구나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도민 생명을 적극 보호하겠다”라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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