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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투입, 제주시 교통량 분산 위한 새로운 도로는 어디?
2000억 투입, 제주시 교통량 분산 위한 새로운 도로는 어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9.1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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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 및 연동 교통량 분산 목적, 5개 도로 새롭게 개설
올해부터 차례대로 준공 예정 ... 평화로 교통량 분산될 듯
자료=제주도의회.
자료=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향후 몇년 사이에 제주시에 새로운 많은 도로들이 생길 전망이다. 제주시와 평화로 및 1100도로 등 중산간과의 연결을 보다 원할하게 하기 위한 다수의 도로들이 올해부터 차례대로 준공이 될 예정이다. 이 도로들이 모두 만들어지게 될 경우 출퇴근 시간에 교통혼잡이 극심한 평화로와 노형 일대의 교통이 어느 정도는 원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시에서 제주시와 평화로 및 1100도를 연결할 5개의 도로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3개의 도시계획도로와 1개의 구국도, 1개의 지방도 등이다.

모두 제주도심 교통량 분산을 위한 것으로, 특히 도로로 제주시 최대 인구밀집 지역이자 최대 교통혼잡지역인 제주시 노형동과 연동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려는 목적이 강하다.

3개의 도시계획도로 중 하나는 제주시 연동 부림랜드에서 넥슨컴퓨터박물관 인근 1100도로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2020년 3월에 공사에 착수해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모두 17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도로가 준공되고 개통되면 연동에서 1100도로로 빠지는 차량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면서 연동 신시가지 일대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도시계획도로는 넥슨컴퓨터박물관 인근에서 제주고등학교 남쪽과 제주한라대 서쪽을 지나 노형로와 오광로가 만나는 월산정수장입구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모두 2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현재 도로 공사를 위한 보상협의가 진행 중이다. 27% 가량의 보상협의가 완료됐으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 도시계획도로는 월광로와 노형로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인근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모두 15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2021년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준공은 내년 8월을 목표로 한다.

다음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광령~도평 우회도로 공사 역시 절차가 진행 중이다. 광령리 평화로 노루물 인근에서부터 노형동 월광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4.094km의 도로다. 평화로에서 노형 중심지를 지나지 않고 바로 공항까지 이어진다. 총 사업비는 984억원 수준이다.

이 도로는 평화로에서 월광로까지 이어지면서 중간에 중산간서로와 애조로 등과도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이 도로가 완공될 경우 노형동 일대를 포함한 제주시 서부 주변의 교통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평화로에서 월산을 지나 노형으로 빠지는 차량의 30% 정도가 우회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도로는 현재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으로 202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도인 제안로의 마지막 구간이 있다. 평화로 공룡랜드 부근부터 1100도로 중 신비의 도로까지 연결된다. 사업비는 모두 891억원 수준으로 역시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있다.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도로가 만들어지면 평화로에서 연동으로 가는 차량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역시 평화로 교통량 분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5개 도로는 1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20회 임시회 도정질문 자리에서도 원할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이 언급됐다.

양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동갑)은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심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도로 개설이 계획돼 있는데, 진행 중인 것도 있고 아직 시작도 못한 것도 있다”며 도로개설 진행이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 가량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에 현재 도로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며 “(도로개설이) 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이와 같은 도로들이 만들어질 경우 환경훼손 우려도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로들이 제주시 외곽으로 놓이면서 상당수의 농지 등을 지나고, 제주시내 주요 하천 모두를 지나가는터라 환경훼손 우려가 더욱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려가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환경영향평가 심의 등을 통해 보다 투명하게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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