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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사실" vs "편집된 통화 내용"…김히어라 '학폭 논란'에 진실공방 계속
"폭행 사실" vs "편집된 통화 내용"…김히어라 '학폭 논란'에 진실공방 계속
  • 미디어제주
  • 승인 2023.09.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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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히어라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김히어라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동창생 H와의 통화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은 9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관해 "제보자 H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편집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와 H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서 김히어라는 H에 대한 폭언, 폭행 등을 인정했다. 김히어라는 "미안하다"고 사과했으나 H는 이를 받아주지 않고 "미안할 게 뭐가 있나. 사실인데. 이 순간을 기다렸다"고 응수했다.

H는 "폭언, 폭행 안 했다며?" "방관자였다며?" "날 때리지 않았느냐"고 김히어라 측의 공식입장을 하나하나 지적했고, 김히어라는 "만나달라"고 요청하며 "사실 다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너에게 그랬던 건 맞다"고 전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즉각 반박하며 "공식입장이 나간 뒤 H가 김히어라에게 먼저 연락을 해왔다. 지난 8일 김히어라와 H는 통화를 하게 되었고 9일 디스패치 단독보도에 실리게 되었다. 먼저 기사에는 편집된 부분이 있다"며 "H는 매체에 제공할 목적으로 통화를 녹음하였고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 또는 기억의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하며 통화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또 소속사는 해당 사건이 '학교 폭력'이 아닌 김히어라, H의 개인적 다툼임을 강조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히어라, H는 친한 사이였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멀어지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소속사는 "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 측은 "단독보도 기사에서 거론된 일진과 학폭이라는 것에 지속적이지도 않고, 잘잘못과 오해로 인한 친구의 다툼이 포함되는 것인지 소속사는 의문"이라면서 "이번 논란과 보도매체에서 언급한 오해들에 대해 소속사는 하나씩 면밀히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스패치는 지난 7일 김히어라의 학교폭력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중학교 시절 '빅OO'라는 커뮤니티에 소속되어 있었고 이는 일진들만 가입할 수 있었다. 특히 김히어라는 중학교 시절 금품 갈취, 폭행 등으로 사회봉사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어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김히어라의 '빅OO' 시절을 언급하며 "'더글로리' 모습 그대로였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 이후 소속사 측은 '빅OO'에 소속되었던 것은 인정하면서도 폭행 등 문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김히어라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옹호글을 남기기도 했다.

소속사의 강경한 대응과 동창들의 옹호글로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이 수그러드는 듯싶었으나, 디스패치는 제보자 H의 통화 전문을 공개하며 다시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제보자 H와 김히어라가 진실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속사 측은 "이번 논란과 디스패치의 보도 내용 중 오해들에 대해 하나씩 면밀히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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