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에서 생활안전사고 발생 건수 가장 많은 곳 어디?
제주에서 생활안전사고 발생 건수 가장 많은 곳 어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9.11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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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0년 5년간 분석 결과 제주시 연동‧한림읍‧애월읍 등 순
연령대별로는 40‧50대 … “폭행 예방교육, 음주문화 개선 등 필요”
제주에서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생활안전사고 실태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40~50대, 시간대별로는 야간시간대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소방안전본부 전경.
제주에서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생활안전사고 실태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40~50대, 시간대별로는 야간시간대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소방안전본부 전경.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의 생활안전사고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제주시 연동 지역이 가장 많은 생활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 박창열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생활안전 실태와 증진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제주지역의 생활안전사고 실태를 고려한 안전개선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섯다.

제주지역의 생활안전 부문 지수가 전국 하위권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생활안전사고(구조‧구급 발생건수) 발생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생활안전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 그리고 시간대별로는 야간에 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역별로는 연동이 138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림읍(1216건), 애월읍(1049건), 서귀동(961건), 성산읍(900건), 노형동(870건), 조천읍(846건), 이도2동(841건), 대정읍(819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박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제주도와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을 중심으로 유관기관들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생활안전 관련 사고를 경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안전의식 개선, 제도적 보완, 인프라 개선 등 제주 지역의 생활안전 증진방안에 대한 제안을 내놨다.

우선 안전의식 개선과 관련, 박 연구위원은 “제주지역의 안전사고 특성을 고려해 중장년층의 폭행 예방 교육,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반려견 관리, 작업장 안전교육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도적 보완사항으로 그는 들개 사고 관리체계와 주취자에 대한 소방 대응지침, 상업시설 밀집지역의 집중 관리체계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프라 개선과 관련해서는 인파 밀집지역에 대한 안전감시시설 설치, 들개 출몰지역 안전시설, 상업지역 보행환경 개선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박 연구위원은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구조구급 발생건수가 월등히 많다”면서 “소방 당국의 적극적인 소방서비스라고 볼 수도 있지만 긴급한 인명구조 또는 대규모 위급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생활안전사고는 제한된 소방 인프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스스로 조치가 가능한 경미한 사고에 대한 소방 서비스는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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