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을 위해 전담부서인 ‘심리지원팀’을 구성, 운영에 나선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8월 ‘심리지원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심리지원팀은 소방공무원 직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심리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적 문제부터 직무 스트레스까지 전 분야에 걸쳐 통합적 마음건강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소방공무원은 재난현장에서 참혹한 상황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직업적 환경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동료이자 전문자격을 보유한 상담사를 배치해 심층 관리에 주력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심리지원팀을 중심으로 ‘조기발견-심층상담-회복지원’ 등 단계별 순환과정을 통해 소방공무원 심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 밝혔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설문조사와 함께 4개 소방서 32개 119센터를 직접 방문한다. 스트레스 측정 및 1:1 맞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상담실’도 운영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할 계획이다.
더불어 긴급 심리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사건을 경험한 직원에 대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 조치를 시행한다. 아울러 모바일 상담창구도 상시 운영해 즉각적 심리상담과 의료기관 등 연계를 통한 전담관리를 실시한다.
이뿐만 아니라 쉼과 치유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마음건강 힐링 프로그램’ 및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전문의와의 심층 상담과 맞춤 치료를 지원한다. 나아가 ‘안심 프로그램’ 등으로 각종 보건사업을 통한 철저한 예방과 사후관리로 지속적이고 촘촘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수환 본부장은 “소방공무원의 마음건강은 도민 안전을 지탱하는 초석이다”라며 “동료와 조직의 관심과 공감으로 위기에 처한 소방공무원을 조기에 파악하고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