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다가오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주말에 제주 지나가나?
다가오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주말에 제주 지나가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8.28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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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쿠이, 괌 북북서쪽 해상에서 서북서진 중
해외 기상사이트 '윈디' 주말에 제주 직접 영향 예보
태풍 경로 유동적 ... 실제 제주 영향 여부 지켜봐야
해외 기상사이트 '윈디닷컴(Windy.com)'이 예측하고 있는 9월2일 오후 3시경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위치. 제주 서쪽 해상으로 근접하면서 제주가 위험반원에 들어가 있다. 다만 아직가지 태풍의 경로는 상당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자료=윈디닷컴(Windy.com)
해외 기상사이트 '윈디닷컴(Windy.com)'이 예측하고 있는 9월2일 오후 3시경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위치. 제주 서쪽 해상으로 근접하면서 제주가 위험반원에 들어가 있다. 다만 아직가지 태풍의 경로는 상당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자료=윈디닷컴(Windy.com)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가 발생하면서 그 경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태풍이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미지수이지만, 주말에 제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6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의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세력은 중심기압 998hPa에 최대풍속 초속 18km의 약한 수준이다.

태풍은 이후 지속적으로 서북서진을 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서쪽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일 오후 3시경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까지 북진하면서 오키나와를 지나 지속적으로 북서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태풍은 중심기압 975hPa에 최대풍속 초속 32m의 중형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의 현재까지의 예보에서 태풍이 지속적으로 북서쪽으로 진출한다면 태풍은 중국 상하이에 상륙하거나 중국 동해안을 따라 서해로 진출하게 된다.

기상청이 28일 오후 5시에 발표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기상청이 28일 오후 5시에 발표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하지만 해외 기상사이트인 ‘윈디닷컴(Windy.com)’은 오키나와를 지난 태풍이 방향을 틀어 제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윈디닷컴에 따르면 태풍은 일요일인 다음달 3일 오전까지 서해를 향해 북진을 하다가 오후부터 방향을 좀더 동쪽으로 틀어 제주에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서해안을 따라 계속 북상하다가 다음달 4일 한반도를 가로질러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예보대로라면 제주는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태풍의 ‘위험반원’ 안에 들어가게 된다.

위험반원은 태풍의 진행방향을 중심으로 태풍을 이등분 했을 때 그 중 오른쪽을 말한다. 이 부분은 태풍의 진행방향과 태풍 고유의 회전 방향이 일치하면서 반대편 반원보다 풍속이 강해진다. 이 때문에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그 피해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위험반원의 반대편은 가항반원이라고 한다. 가항반원에서는 태풍의 진행방향과 태풍의 회전 방향이 반대라 상대적으로 바람이 약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태풍의 이동경로가 상당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기상청의 태풍 진로 예측은 물론 다른 기상사이트의 진로 예측 역시 달라질 수 있어 태풍의 향후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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