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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희생자 보상금 지급 순항 ... 2153명에 1613억 지급
제주4.3희생자 보상금 지급 순항 ... 2153명에 1613억 지급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8.24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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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는 1차에서 3차에 걸친 제주4.3희생자 보상금 신청접수 대상자 7410명 중 약 6100명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신청이 접수됐으며, 심의를 마친 2153명에게 1613억 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현재 6차례에 걸쳐 4.3보상금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1차(2117명), 올해 1월 2차(2500명), 올해 7월 3차(2793명) 신청 접수를 받았다. 아울러 앞으로 남은 3차례 신청 접수를 통해 약 7328명의 희생자에 대한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4차 신청은 내년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5차 신청은 내년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마지막 6차 신청은 2025년 1월1일부터 같은해 5월31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지금까지 신청대상자 중 1~2차는 95% 이상 접수되었으며, 현재 3차 접수를 도·행정시·읍면동에서 받고 있다.

제주실무위원회에서는 7월 말까지 희생자 약 3012명을 심사해 국무총리 산하 제주4.3위원회에 최종 심사결정을 요청했으며, 제주4.3위원회에서도 2468명의 최종 심사를 완료하는 등 보상금 심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보상금 대상자가 최종 확정되면 도에서는 당초 신청자에게 청구안내문을 개별 발송하고, 각 청구권자들은 도내 가까운 도·행정시·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어디에서나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때 청구권자들은 5건의 서류(청구서, 동의서, 인감증명, 통장사본, 신분증사본)를 제출해야 하며, 접수 후 한 달 이내 각 개인의 통장으로 보상금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제주4.3위원회에서 최종 심사가 완료된 이 2468명 중에 최종적으로 현재까지 2153명에 대해 1613억원이 지급됐다.

해외에서 이뤄진 보상금 청구현황을 살펴보면 282명의 청구권자들로부터 27억 원의 보상금 청구가 접수됐다.

나라별로는 일본 243명, 미국 31명을 비롯해 베트남, 스웨덴, 크로아티아, 뉴질랜드에서 청구했다.

일본 오사카 영사관에서도 135명이 청구하는 등 해외 청구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외교부를 통해 국적이탈자 주소 파악 후 청구권자에게 보상금 청구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최근 일본, 미국 등 해외 청구자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 결과, 해외에서의 보상금 청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상금 지급에 한분도 누락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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