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남을 돕는 건 마음이 따라주는 일입니다”
“남을 돕는 건 마음이 따라주는 일입니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08.2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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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학부모 봉사단 ‘한울타리’
활동 2년째…기부금액 2천만원 넘어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올해로 2년째인 봉사활동. 그들은 2년을 보람으로 가득 채웠다. 바로 국제학교 학부모 봉사단체인 ‘한울타리’(공동대표 송은경·정민선)다. 한울타리는 제주에서 소외된 이웃을 울타리 안에서 돕자며 붙인 이름이다.

한울타리는 지난해 제주영어교육센터에서 기부 물품을 받는 것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10명으로 시작한 회원은 50명을 넘게 됐다. 지난해 5월 김밥 100줄을 만들어 성이시돌복지의원과 예향원 등에 보낸 걸 시작으로, 활동의 폭을 넓혔다. 그러다 보니 기부 활동도 힘을 얻었다. 한울타리 이름으로 기부된 금액만 2000만원을 넘겼다.

한울타리는 물품기부, 돗자리마켓, 동네 플리마켓 등을 하며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한울타리가 올해 5월 진행한 돗자라마켓. 한울타리
한울타리가 올해 5월 진행한 돗자라마켓. ⓒ한울타리

돗자리마켓은 한울타리의 대표적인 활동이다. 올해 5월 제주영어교육도시 주민협의회와 JDC 후원으로 돗자리마켓을 열었다. 지역 주민들도 참여한 돗자리마켓은 만원의 쿠폰행사를 진행,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아동복지 시설인 예향원에 수익금은 전달됐고, 덕분에 예향원 아이들은 여름방학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한울타리는 북페어도 진행하고 있다. 중고책을 기부받아 상품으로 재탄생시켜 수익을 냈다. 수익금은 미혼모기관인 애서원을 비롯, 아동복지 시설과 장애인 시설 등에 전달됐다. 애서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한울타리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제주 한울타리 네트워크(JHN)’를 가동하고 있다. JHN은 청소년기자들도 움직이고 있다. JHN 청소년기자단은 배준현 학생(KIS G10)을 비롯, 10여 명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해양쓰레기를 줍는 활동도 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돕고 있다.

한울타리의 북페이 활동. 한울타리
한울타리의 북페이 활동. ⓒ한울타리

한울타리와 함께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바로 한울타리 활동 취지에 공감, 나눔을 실천하는 ‘한울타리 착한가게’다. 벌써 8호점까지 생겼다.

한울타리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은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돗자리마켓을 시작으로 하반기 활동이 진행된다.

한울타리 차정은 부대표는 “남을 돕는 열정을 지닌 학부모들이 한둘 모여서 지금은 50명을 넘고 있다.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남을 도우며 보람을 느낀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한다. 한울타리 활동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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