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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45마리’ 소방서에 전달된 선물 “생명 구해주셔서 감사”
‘치킨 45마리’ 소방서에 전달된 선물 “생명 구해주셔서 감사”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8.21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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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간식은 사회복지 시설 6개소에 전달돼
제주서부소방서 한림 119센터로 간식꾸러미가 전달됐다.
기부된 간식꾸러미는 사회복지 시설 6개소에 전달됐다/사진=제주서부소방서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지난 15일 피서를 떠난 김태헌 소방위와 이승준 소방교가 수영장에서 5세 어린이 심정지 환자를 발견, 빠른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에 환자의 가족은 소방서에 선물을 기부, 사회복지 시설의 취약계층에게 전달되며 따뜻한 나눔이 제주지역에 확산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8일 익명의 기부자가 제주서부소방서 한림 119센터로 간식꾸러미를 전달했다고 21일 전했다.

이날 배달된 간식의 출처를 파악한 결과 지난 15일 피서 차 수영장을 찾았다가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해낸 김태헌 소방위와 이승준 소방교에 대한 감사와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선물로 밝혀졌다.

서부소방서는 기부자와의 연락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제안했다. 이에 해당 간식은 한림읍 내 아동보육시설 등 사회복지 시설 총 6개소에 전달됐다.

김태헌 소방위와 이승준 소방교는 지난 15일 오후 1시 15분께 수영장에서 5세 아동이 구조된 상황을 발견했다. 이에 즉시 AED요청 및 가슴압박을 실시해 환자의 의식과 호흡을 회복시켰다.

환자가 의식을 차린 뒤 119구급대는 즉시 현장에 도착,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자는 “소방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기적과 같이 아이가 건강을 찾고 퇴원하게 됐다”라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신 것과 더불어 감사의 선물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제주소방에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김수환 본부장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생명을 지켜내는 것은 소방공무원들의 사명이자 본능으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며 “이번에 전달된 소중한 마음을 깊이 간직해 도민 안전을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생명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부된 간식꾸러미는 사회복지 시설 6개소에 전달됐다./사진=제주서부소방서
제주서부소방서 한림 119센터로 간식꾸러미가 전달됐다/사진=제주서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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