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 설치 “필요하다” 55.4%. “필요하지 않다” 24.1%
기초단체 유형은 ‘시군구 기초단체’ 56.7%, ‘시읍면 기초단체’ 22.6% 등 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해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4%가 자치권을 갖는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4.1%,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0.5%였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1시 한라컨벤션센터에서 도민참여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행정체제개편위는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 전에 여론조사 결과를 알릴 경우 도민참여단이 행정체제 모형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숙의토론회 현장에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도내 거주 18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리서치에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46%다.
여론조사 결과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57.3% (458명), ‘필요하지 않다’눈 답변은 19.1%(153명),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3.6%(189명)로 나타났다.
행정체제를 개편할 경우 기초자치단체 설치 필요성에 대해 물어본 결과 55.4%가(443명)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24.1%(193명),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5%(164명)로 나타났다.
또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6개 모형(안)에 대해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443명에게 가장 적합한 대안을 질문한 결과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56.7%(251명) △시읍면 기초자치단체 22.6%(100명) △의회구성 기초자치단체 12.2%(54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및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8.5%(38명)였다.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불필요하다고 답한 193명에게 가장 적합한 대안을 묻자 △행정시장 직선제 56.8%(108명) △행정시장 의무예고제 23.8%(46명) △읍면동장 직선제 12.5%(24명) △기타 및 잘 모르겠다 7.7%(15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경숙 행정체제개편위 위원장은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와 관련해 많은 도민이 관심을 기울이도록 더욱 노력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제주형 행정체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민들께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소중한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