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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 재개, 관광‧문화 교류 활성화 나선 제주도
중국 단체관광 재개, 관광‧문화 교류 활성화 나선 제주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8.18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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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루잉촨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면담 … 협력 강화 방안 논의
경제‧인적 교류 확대 공동노력키로, 류쩐민 전 외교부 부부장과도 간담회
오영훈 지사가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루잉촨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면담을 갖고 양 지역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가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루잉촨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면담을 갖고 양 지역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중국과의 관광과 문화, 경제, 인적 분야 교류를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루잉촨(卢映川)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 지역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여유부 접견실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오 지사는 우선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에 대해 주무부처인 문화여유부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제주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와 준비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오 지사는 관광을 중심으로 투자·통상과 문화, 인적 교류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한 뒤 “제주의 무비자 입국 제도를 활용한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제안한다”며 “워케이션을 통해 제주와 중국의 협력 분야를 자연스럽게 게임, 수소, 우주 등 신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로 지방정부 차원의 도시간 교류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지방외교 활성화가 한·중 관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루잉촨 부부장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주의 노력에 감사 의사를 표시한 뒤 도시간 교류·협력 발전, 중·한 관광 협력 강화, 중국인 관광객 안전 강화 등을 요청했다.

루잉촨 부부장은 “제주의 중국 실크로드 관광도시 연맹 가입을 제안한다”며 “연맹은 도시 간 관광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제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텍스 리펀(외국인 대상 세금 환급) 창구 개설과 관광 경찰 및 관광 서비스 신고센터 운영 등은 중국에서 벤치마킹해도 좋을 훌륭한 제도”라며 “제주와 관광은 물론 문화·인적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루잉촨 부부장과 면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류쩐민(刘振民)외교부 전 부부장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오영훈 지사가 지난 17일 두 달 전 제주포럼에 참석했던 류쩐민 외교부 전 부부장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가 지난 17일 두 달 전 제주포럼에 참석했던 류쩐민 외교부 전 부부장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간담회에는 한중정책을 담당하는 천샤오춘 부국장 등 외교부 직원들이 참석,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6월 제18회 제주포럼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가진 오 지사와 류쩐민 전 부부장은 제주와 중국의 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약속했다.

류쩐민 부부장은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가 중·한 양국의 무역과 투자 등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방정부와 단체, 학계를 중심으로 한 지방외교가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제주의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지사도 이에 대해 “제주와 한국에서는 중국의 단체관광객 재개를 환영하며, 한‧중 경제우호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류쩐민 부부장의 제주 방문에 맞춰 크루즈 입항 환영 행사를 마련할 테니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제주 방문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오 지사는 18일 주중 한국대사 관저에서 정재호 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제주산 상품의 중국 수출 확대 등 제주-중국 간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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