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도와 대원제약, 원바이오젠 등 민간기업이 도내 화상·외상환자 안전 지키기에 함께 나섰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7일 제주도청 정무부지사 집무실에서 ‘도내 화상·외상환자 초기 응급처치를 위한 의약품 기부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희현 정무부지사와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을 비롯한 ㈜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부 백인영 본부장, ㈜원바이오젠 김민석 상무, 번영약국 오원식 대표 등 제주도와 민간기업 관계자가 참석, 진행됐다.
행사를 통해 ㈜대원제약과 제조사 원바이오젠은 협업으로 총 2,200점의 의약품을 제주도에 기부했다.
기부된 의약품은 도내 4개 소방서의 32개 119구급대에 배치, 도민 등 응급환자의 화상·외상 초기 응급처치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응급활동 중 부상을 입은 소방공무원 등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도 활용될 계획이다.
백인영 ㈜대원제약 본부장은 “화재 등 소방활동 중 화상에 쉽게 노출되는 소방관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라 판단해 함께 기부를 준비해 왔다”라며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의약품 기부를 위해 제주를 찾아 안전의 의미를 더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의약품 기부가 화상・외상환자의 상처를 보듬고 화재현장에서 분투하는 제주 소방공무원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부 물품에 담긴 따뜻한 마음을 119구급활동을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