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도민들의 태풍 피해 신고 접수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9일 태풍 피해로 인해 총 11건의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안전조치를 실시한 지역으로는 제주시 9건, 서귀포시 2건이다. 간판과 도로, 가림막, 안테나, 지붕, 유리 깨짐, 공사장과 건물철거 현장 등 태풍의 강한 비바람으로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나오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는 지붕이 무너지며 소방이 출동,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어 구좌읍 세화리에서는 간판이 떨어졌다. 노형동 건물철거현장은 가림막이 날리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카눈’은 현재 시속 15km에서 20km로 느린 속도로 제주지역을 통과 중이다. 제주 동부지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소방은 9일 피해 우려지역을 찾아 현장 안전을 점검하고 최근 5년간 침수 피해지역 현황을 살피며 대응에 나섰다.
소방은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강화해 행정시에서 연락관을 파견하고 재난안전통신망 및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한 신속한 상황 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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