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오후 4시 이후 제주 출도착 항공편 전편 결항 … 뱃길도 끊겨
오후 4시 이후 제주 출도착 항공편 전편 결항 … 뱃길도 끊겨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8.09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풍 카눈, 10일 오전 경남 통영 지나 청주‧서울 거쳐 한반도 관통할 듯
9일 오전 9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 예상진로도. /자료=기상청
9일 오전 9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 예상진로도. /자료=기상청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하면서 9일 오후부터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들이 줄줄이 전편 결항 방침을 결정,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제주공항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가운데 국내선 출발 49편‧도착 74편, 국제선 출발 7편‧도착 7편 등 모두 137편(사전결항 포함)이 결항됐다.

당초 이날 운항이 예정돼 있었던 항공편이 임시 증편 5편을 포함해 모두 492편. 하지만 이 가운데 30% 가까운 항공편이 운항을 하지 못하게 됐다. 이 때문에 결항 안내 문자를 받은 승객들이 제주공항 3층 대합실에 있는 항공사별 안내 카운터를 찾아 대체 항공편을 문의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오후 4시 이후부터는 대부분 항공사들이 전편 결항을 사전 고지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일찌감치 오후 6시 20분을 기점으로 제주를 오가는 출발‧도착 항공편 전편에 대한 결항을 결정했고 이스타항공은 오후 4시30분, 아시아나와 제주항공은 오후 5시, 에어부산 오후 6시, 진에어는 오후 6시30분부터 사전 결항을 결정했고 나머지 다른 항공사들도 결항을 검토 중인 상태다.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도 10일까지 이틀간 완전히 끊기게 됐다.

부산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도내 항만이 폐쇄돼 제주와 타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태풍 카눈은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도 ‘강’인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140㎞ 해상에서 시속 12㎞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오후 3시경 서귀포 남동쪽 약 270㎞ 부근 해상을 지나 밤 9시경 서귀포 동남동쪽 210㎞ 부근 해상을 지날 때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후 10일 새벽 3시쯤 통영 남쪽 약 12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오전 9시 통영 북서쪽 약 40㎞ 부근 육상으로 상륙, 청주와 서울을 거쳐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