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8:24 (금)
"해군기지 해외시찰비용 왜 전용했나"
"해군기지 해외시찰비용 왜 전용했나"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1.21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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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자위, 21일 자치행정국 행정사무감사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해외시찰 및 지역주민 갈등 문제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강원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20일 해군기지 갈등 봉합에 제주도당국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한 해군기지 해외 시찰 예산 전용을 집중 추궁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강원철 의원은 이날 오전 제주도 자치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민간인 등이 참가한 해외 해군기지 시찰 예산이 전용했다"며 "이는 예산에 대한 심의·의결을 하는 의회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강 의원은 "지역 주민간 갈등을 예측하고 있었음에도 체계적으로 일을 진행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계획대로 추진했다면 미리 추경 때 예산문제를 풀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얼마나 의회를 무시했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겠나"며 "꼭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추경 때 심의·의결을 받았어야 하는 것이 올바른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박영부 국장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급하게 가게 된 이유는 강정마을의 갈등을 조금이라도 치유해보고자 하는 의도였다"며 "민간여비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다른 예산을 전용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조만간 강정마을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예정인 만큼 반대 측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군사항만이 아니고 크루즈 복합항으로 개발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지역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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