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지난해 관광객들 제주서 쓴 돈은? 7조6천억 역대 최고치 기록
지난해 관광객들 제주서 쓴 돈은? 7조6천억 역대 최고치 기록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8.09 11: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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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수입, 전년대비 16.4% 증가 ... 코로나 이전 회복
내국인관광객 증가가 주요 요인 ... 다만 올해는 감소 전망
제주도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제주도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지난해 제주관광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이 2022년 제주관광수입을 잠정 추계한 결과 전년 대비 16.4% 증가한 7조6055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으며, 제주관광수입 추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전망됐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관광수입은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 7조3660억원보다도 더욱 많은 수준이라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주요 업종별 제주관광수입은 △소매업 2조 5,280억 원(33.2%) △숙박업 1조 3,175억 원(17.3%) △음식점업 1조 8,636억 원(24.5%) △운수업 5,160억 원(6.8%) △예술‧스포츠‧여가업 6,925억 원(9.1%) △기타업 6,789억 원(9.0%) 순이다.

이번 역대 최고 수준의 관광수입은 내국인관광객 증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는 초까지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해외 하늘길이 모두 막혀있던데다, 무사증 재개도 이뤄지지 않고 잇던터라 관광객은 사실상 내국인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관광수입의 대다수인 89%가 내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나왔다.

지난해 내국인의 경우는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제주가 ‘청정·안전지대’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제주를 찾는 개별 및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지난해 중순부터는 일상회복 시기 진입하면서 수학여행과 패키지, 기업연수 등의 단체 수요도 늘었다.

이렇게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무려 1380만명이 기록, 역대 최다 수준을 보였고, 높은 수준의 관광수입까지 이어졌다.

이외에 외국인의 경우에도 지난해 6월부터 무사증이 재개되고 제주기점 국제선 하늘길이 재취항을 하면서 수입 증가세로 반등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들어 해외여행에 나서는 내국인이 많아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 기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811만8683명으로 전년대비 11.6% 감소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폭이 크다. 8일 기준 제주를 찾은 누적 내국인 관광객은 모두 779만4733명으로 전년 대비 18.1%가 줄어든 수준이다.

이처럼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올해 관광수입 역시 전년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최근 내국인관광객 감소에 대한 대내외적인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관광수입의 증가세를 견인하는 내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한 7대 대책을 수립한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2015년부터 제주관광수입을 추계하고 있으며, 통계청 기초통계자료, 사업체 통계조사 보고서, 신용카드 통계자료 등 기초자료에 근거한 생산접근법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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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23-08-10 09:19:05
이러는데도 오지 말래니까 안오지...땅 파서 먹고 살아야지...제주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