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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적 정당성 실종 제주 제2공항" 전·현직 도지사 향한 질타
"절차적 정당성 실종 제주 제2공항" 전·현직 도지사 향한 질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8.07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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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 7일 기자회견 갖고 비판 목소리
"전·현직 도지사, 소수 개발주의자 이익만 대변, 도민 우롱"
제주 제2공항 반대하는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 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반대하는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 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의견이 국토부에 제출된 가운데, 반대단체 측에서 전·현직 도지사 모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주 제2공항 반대하는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제2공항은 공권력과 정치권의 절차적 정당성 상실과 의도적 무능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이 되고 있다”며 “최소한의 공적 책무도 내버린 전·현직 제주도지사의 ‘도민우롱’과 ‘현실외면’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먼저 전 제주도지사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먼저 내놨다.

이들은 “원 장관은 제주도지사 시절 국토부와 제주도정, 제주도의회 3자가 합의한 제2공항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높았음에도 제2공항 찬성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했다”며 “도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위치에서, 그 결과를 멋대로 해석하며 소슈의 이권을 꾸준히 대변해왔다”고 질타했다.

또 “도지사 임기도 다 끝내지 않은 채 육지로 가서는 국토부 장관이 되어 본ㄴ격적으로 욕망을 드러내며 제주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며 “야비한 방식으로 제주의 미래를 자신의 성공과 맞바꿨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해서는 “도민의 이익과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일관되게 강조해왔지만 막상 때가 오자 최소한의 주민투표 요구조차 국토부에 요청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제주도지사는 도민의 대표로서 도민의 의지를 모아 지역의 결정을 확보해낼 책무가 있다”며 “결정권자인 국토부 장관 핑계를 대며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은 제주도지사직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없다. 대화와 협의를 강조하던 오영훈 지사는 막상 나서야할 때마다 보이질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두 전·현직 지사를 두고 “소수 개발주의자의 이익을 대변하며 도민을 우롱한 전·현직 제주도지사는 제주사회를 걷잡을 수 없는 갈등에 빠뜨려 왔으며, 기후환경 또한 회복하기 어렵게 파괴할 것”이라며 “이들이 바로 기후붕괴, 사회적 참사의 주범이고 심급 원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정의롭지 못한 절차적 부실로 신공항을 강행하려는 시도를 용인할 수 없다”며 “제2공항을 둘러싼 투몽하지 않은 과정은 이미 그 자체가 재난이다.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이 현실로 다가와 생존을 위협하는 지금, 더 큰 재앙을 앞당길 제주 제2공항은 필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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