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어떻게 만들까? 아동들의 목소리 전해지다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어떻게 만들까? 아동들의 목소리 전해지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8.02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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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옹호단 '그린즈' 아동들, 제주도의회 방문
아동의 권리 옹호를 위한 제도 마련 촉구 자유발언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어린이재단제주종합사회복지관 아동권리옹호단 ‘그린즈’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동들이 2일 오후3시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아동권리보장과 아동기본법 제정을 위한 자유발언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아동의 목소리에서 시작됩니다’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주를 포함해 광주, 부산, 대구, 대전, 경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재단 아동권리옹호단 134명의 아동들이 지난 4개월간 조사와 모의토론 과정에 참여하면서 이끌어 낸,아동권리 보장과 아동기본법 제정에 대한 제안들을 지방의회 의정체험의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의정체험 자유발언에 참여한 제주 아동권리옹호단 ‘그린즈’ 아동15명은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아동의 목소리에서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기본권인 생존, 보호, 발달, 참여권과 관련된 우리나라와 지역사회의 현실을 짚어보고 정부와 지자체, 의회, 학교에서 아동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나아가 이를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또 제주도의회 김황국 부의장과 고의숙 의원, 김기환 의원, 이승아 의원, 한동수 의원도 이날 행사에 참여, ‘그린즈’ 아동들의 활동을 격려 및 지지하고 자유발언에서 나온 다양한 제안들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아동권리옹호단 ‘그린즈’ 아동들뿐 아니라,모든아동이 권리의 주인으로서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고, 실현하기 위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아동이 자신과 관련된 결정과정에 당사자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의회, 지자체, 학교, NGO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곳들과 함께 연대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해 협약의 내용을 이행하는 법률을 제정할 의무가 있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는 아동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주체’로 바라보는 법률이 없어 제도 및 정책에서 소외된 아동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다행히도 지난 4월과 5월 아동기본법이 국회에서 발의돼 계류 중인 상황이지만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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