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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제주에 직접 영향 미치나? 방향 틀어 북진
제6호 태풍 '카눈' 제주에 직접 영향 미치나? 방향 틀어 북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7.3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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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당초 상하이 남쪽으로 진출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
속도 느려 진로 변동성 커져 ... 제주 영향 여부는 미지수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31일 오전 10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당초 중국 상하이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제주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태풍은 다음달 2일까지 진로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음달 3일 북쪽으로 방향을 틀고 5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48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이대로 북상을 하게 되면 제주를 관통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 태풍의 강도는 중심기압 970핵토파스칼(hPa)에 풍속은 초속 35m의 강한 세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당초 진로를 북서쪽으로 잡고 움직이다가 중국 상하이 남쪽 육상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중국에서부터 불어오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태풍의 속도를 늦려지는 것에 더해 한반도와 중국 상공에 자리잡은 기압골의 변화 영향을 미치면서 태풍이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기상정사이트인 윈디(Windy)는 태풍이 방향을 더욱 틀어 일본 남쪽으로 향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윈디는 다음달 3일 태풍이 북쪽으로 방향을 틀고 그 이후 북서진을 하면서 일본 열도로 향하다 다음달 8일 일본 남쪽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렇게 되더라도 제주에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아직까지는 태풍이 제주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원래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이게 된다”며 “당초에 우리나라에 형성돼 있는 고압부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을 하면서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태풍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변동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태풍이 방향을 틀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변동성이 큰 상황으로, 태풍의 경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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