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이후 동북아 크루즈가 재개되면서 제주를 찾는 일본발 크루즈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가 강정항에 입항했다.
31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강정항으로 입항한 MSC벨리시마호에 4506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탑승, 올해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선 중 가장 많은 탑승 인원을 기록했다.
올해 5번째로 제주에 입항한 MSC벨리시마는 지난 5월부터 4차례 입항을 통해 지금까지 1만3000명의 관광객을 제주에 입도시키면서 본격적인 동북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재개를 알리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이번에도 3745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해 대만, 미국, 베트남, 중국 등 4506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제주에 입항, 올해 가장 많은 관광객을 입도시킨 크루즈가 되었다.
지난 주말 입도한 4500여명의 관광객들은 선사에서 준비한 옵션투어와 셔틀버스를 통해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제주민속촌, 산굼부리 등 도내 주요 관광지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서귀포 시내 곳곳을 돌아봤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MSC벨리시마의 강정항 입항을 앞두고 지난 28일 MSC벨리시마 선내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제주에서 하선율을 높이고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4500명 입도를 통해 일본발 크루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일본, 대만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크루즈를 유치해 과거 중국 일변도였던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