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청정수도, 앞으로 제주서 ... 30MW 청정수소 실증 대상지 선정
청정수도, 앞으로 제주서 ... 30MW 청정수소 실증 대상지 선정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7.31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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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31일 청정수소 실증시설 구축 지역으로 선정돼
총 사업비 2500억원 규모 ... 향후 수소 혼·전소 발전도
"제주, 청정수소 글로벌 선도도시·선도국가로 도약할 것"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서 가동 중인 3MW급 그린수소 생산설비. /사진=미디어제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서 가동 중인 3MW급 그린수소 생산설비.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30메가와트(MW) 규모의 청정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실증사업 실시 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이를 토대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차계를 구축, 글로벌 허브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30MW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의 통합 실증시설을 구축하는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예비타당성 심사 이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6년간 진행된다.

30㎿ 실증사업의 총 사업비는 2500억원 이내이며, 사업을 통해 10MW 알칼라인(ALK) 수전해 기술개발, 5MW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개발 등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산업부 공모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경상북도 울진군, 전라남도 영광군,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4개 지자체가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제주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지난 6월29일부터 7월12일까지 실증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도내 마을을 공개 모집했고, 5개 마을이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의향서 제출마을을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관련부서의 검토 의견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 계통연계 및 사업 확장성 등 선정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북촌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유치계획서를 마련했다.

또, 도내외 혁신기관 및 발전 공기업들과 청정수소 실증사업 추진에 대한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진행되는 예비타당성 심사과정에서 산업부와 협력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이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과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을 통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목표인 ‘2030년까지 21.6%’을 가장 먼저 달성하는 지자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제주지역에서 2030년부터 3800여 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수소 혼·전소 발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5MW급 전소터빈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또 수소 관련 기업 유치 및 육성, 인재양성 사업 등으로 청정수소 생태계가 선순환을 통해 안정적으로 조성되도록 힘써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산업부와 공동 발표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에서 제시한 수소 모빌리티 전환, 기저전원 수소 혼·전소 전환 등을 실현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제주는 청정수소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대한민국이 청정수소 선도국가로 도약하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가 이번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다라 도내에서는 모두 45MW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설비가 갖춰지게 됐다.

현재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서 진행하는 3㎿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실증단지가 가동 중이며, 지난해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12.5㎿ 실증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30㎿ 생산 시설의 실증까지 결정됨에 따라 향후 10년 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민간과 협력을 통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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