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지역 ‘수상한 우편물’ 정밀검사 “36개 모두 이상 없어”
제주지역 ‘수상한 우편물’ 정밀검사 “36개 모두 이상 없어”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27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역에 도착한 수상한 우편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어
36개 품목 중 24개 품목은 수취인이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수취인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12개 물품, 특이사항 없어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유사한 사례로 ‘브러싱 스캠’ 의심
제주우편집중국에 도착한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제주우편집중국에 도착한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도에 수상한 대만발 우편물 총 36개가 도착했던 가운데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로 발송된 수상한 대만발 우편물에 대해 관계기관과 합동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27일 밝혔다.

수상한 우편물 신고는 총 11건에 36개의 물품이 접수됐다. 이 중 25개의 물품은 제주우편집중국이 우편물 분류과정에서 대만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 신고됐다. 이외 11개의 물품은 개별 신고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지난 20일부터 21일 11건의 개별사례에 대한 신고를 접수, 관계기관과 협력해 생물테러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해 신속한 검사를 진행했다.

협력한 관계기관으로는 ▲보건소 ▲경찰청 ▲소방 ▲군으로 구성됐다.

생물테러 초동대응팀의 검사 이후 유사한 신고가 전국적으로 확산, 도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제주도는 수상한 우편물을 안전한 장소에 일시 보관 후 관계기관의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대응 방법을 변경했다.

검사 결과 총 36개 품목 중 24개 품목은 수취인이 주문한 사실로 확인, 정상적으로 배송처리했다. 이어 나머지 12개의 물품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했다.

수취인이 확인되지 않은 12개 물품은 안전한 장소에서 우편물을 개봉, ▲폭발물 검사 ▲방사능 검사 ▲화학물질 검사 ▲생화학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 중 5개 물품에 대해서는 현장 검사 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으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제주지역은 대만에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브러싱 스캠’을 의심하고 있다.

브러싱 스캠이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이다. 이에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도민들께서 수상한 우편물을 적극적으로 신고한 덕분에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안전성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의심 우편물 발견 시 개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경찰(112)에 신고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자제하고 의심물질이 묻었을 경우 신속히 옷, 장갑, 안경을 벗고 흐르는 물에 씻는 등 대국민 행동대응 요령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