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노인상대로 '묻지마 폭행' 피의자 "기억 안 난다" 진술 거부
노인상대로 '묻지마 폭행' 피의자 "기억 안 난다" 진술 거부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2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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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화북주공아파트 앞 횡단보도에서 80대 B씨 폭행한 혐의
삼화지구 축협 횡단보도에서 70대 C씨에게 전치 2주 상해 입혀
A씨 “기억이 안 난다”라며 일체 진술을 거부 중인 것으로 알려져
20대·30대 상대로 2건의 폭행을 더 저지른 것으로 보여 조사 중
제주동부경찰서.
제주동부경찰서.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시 삼화지구 일대에서 길을 걷던 노인을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 일명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30대 A씨가 입건, 조사 중이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2시 50분께 제주시 화북주공아파트 앞 횡단보도에서 8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16일 오전 8시 50분께 제주시 삼화지구 축협 앞 횡단보도에서는 70대 C씨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탐문, A씨의 인상착의를 특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A씨의 자진 출석을 유도해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께 검거했다.

A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인 노인을 대상으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점과 A씨의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 사전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대와 30대 남성을 상대로 2건의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위 사건에 관해서도 확인 조사 중이다.

피해자들은 “창피했고 겁이 나기도 했다”라며 “보복이 두려워 바로 신고하지 못했다”라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자의 가족들이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당한 경우 수사가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바로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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