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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들어낸 제주 지질공원의 대표명소, 더욱 늘려나간다
자연이 만들어낸 제주 지질공원의 대표명소, 더욱 늘려나간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7.21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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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 현재 제주 13곳 있어
제주도, 12곳 일반명소도 대표명소로 확대 지정 추진
유네스코 제주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한라산의 백록담. /사진=미디어제주.
유네스코 제주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한라산의 백록담.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를 앞으로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제주도가 최근 공개한 ‘제4차 지질공원 관리 및 운영계획’에 따르면 제주도는 현재 세계지질공원 일반명소로 지정돼 있는 12곳을 대표명소로 확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2010년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고, 그 당시 제주도내에서도 지질학적 뛰어난 학술적 가치를 지녔으며 일반탐방객들이 탐방을 할 수 있도록 탐방시설이 갖춰진 9곳이 ‘대표명소’로 선정됐다.

그 당시 대표 명소로 선정된 곳이 한라산과 만장굴, 천지연폭포, 중문·대표 주상절리대, 서귀포 패류화석산지, 성산일출봉,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등이다. 이후 2014년에 선흘 곶자왈과 우도, 비양도가 대표명소로 추가 선정됐고, 2017년에는 교래 삼다수 마을까지 대표명소로 지정되면서 현재는 모두 13곳의 대표명소가 있다.

제주에는 이 대표명소 이외에도 일반명소가 있다. 일반명소는 뛰어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 중 아직은 그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며, 탐방시설 역시 갖춰지지 못한 곳을 말한다. 거문오름과 하례 효돈천, 차귀도, 당산봉, 하논분화구, 송악산, 산굼부리, 한림공원, 물영아리, 섭지코지, 가파도, 단산 등 모두 12곳이 있다.

도는 이와 같은 12곳의 일반명소를 앞으로 대표명소로 확대 시켜 나갈 방침이다.

일반명소의 대표명소 확대 지정은 주민들의 동의를 거쳐 지정되는 경우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있다. 제주도내 13곳의 대표명소 중 교래리 삼다수마을의 대표명소 지정이 주민들이 자발적 추진에 제주도개발공사가 함께하면서 이뤄진 케이스다.

제주도는 이 두 가지 방법 중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지역주민들 대상으로 대표명소 지정과 관련한 장려 및 홍보에 앞장서고, 아울러 학술 연구용역과 명소의 자원 및 경관 훼손 방지를 위한 법적 보호장치 등을 만들면서 대표명소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일반명소의 대표명소 확대 지정은 제주도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 분과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되고, 이후 유네스코에도 보고가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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