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내도동 ‘전기창고 화재’ 피해금액 ‘무려 5억 원’ 이상으로 추정
내도동 ‘전기창고 화재’ 피해금액 ‘무려 5억 원’ 이상으로 추정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2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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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이웃 주민들의 ‘불이 났다’는 동일신고 무려 63건 나와
이웃주민 “300m가 떨어진 집까지 열기가 느껴질 정도” 증언
창고 관계자 “1층에 화목난로를 피우는데 이것이 원인 같다”
전기, 화학 제품 등 화재에 취약한 물품들 보관했다고 알려져
19일 국과수에 의뢰, 정확한 화재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 예정
내도동 전기공장에 발생한 화재가 피해금액이 무려 5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도동 전기창고에 발생한 화재가 피해금액이 무려 5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지난 18일 내도동에 전기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가운데 소방서 추산 피해금액이 무려 5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가 발생한 전기창고는 일반철골조 건물이며 면적은 622.27㎡로 약 188평의 크기다.

불은 건물을 모두 전소시켰으며 지게차 1대와 전기 및 인테리어 자재 등도 모두 태웠다.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 약 5억 1000만 원으로 추정 중이며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대응 1단계’의 화재로 인해 전기창고가 있던 마을 일대는 까만 연기로 가득 찼고 이웃 건물 창문은 전부 닫혔다. 이어 주민들의 불이 났다는 동일신고가 무려 63건이나 나왔다.

이에 소방은 총 236명의 인원과 44대의 장비를 투입,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헬기도 투입하려 했으나 장맛비로 인한 악천후로 무산됐다.

이웃 주민은 "불이 난 전기창고에서 300m가 떨어진 집까지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창고 관계자의 진술에 따르면 “항상 아침 7시 30분에 문을 연다”라며 “아침마다 1층에 화목난로를 피우는데 이것이 원인인 것 같다”라고 진술했다.

전기창고 내부에는 배터리를 포함한 각종 전기제품들과 화학 제품 등 화재에 취약한 물품들을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창고에 발생한 불은 쉽게 꺼지지 않고 굳은 장맛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진화에 9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소방본부는 화재발생 2시간 8분 만인 10시 20분께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건물이 붕괴돼 굴삭기를 이용, 잔불 처리에 장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소방은 창고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중이나 건물이 붕괴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19일 국과수에 의뢰, 정확한 화재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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