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게이트볼 인기 시들, 파크골프 등 종목 다변화 추세
게이트볼 인기 시들, 파크골프 등 종목 다변화 추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7.1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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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실태조사 결과 관내 게이트볼장 124곳 중 33곳 방치‧폐쇄
시범사업으로 삼양동 탁구장, 한경면 산양리 족구‧배드민턴장 추진
대표적인 노인 스포츠로 꼽히던 게이트볼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에 밀려 폐쇄되거나 방치 중인 게이트볼장이 늘고 있다. 사진은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제주시
대표적인 노인 스포츠로 꼽히던 게이트볼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에 밀려 폐쇄되거나 방치 중인 게이트볼장이 늘고 있다. 사진은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한때 대표적인 노인 스포츠로 각광받았던 게이트볼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기존 게이트볼장이 다른 종목으로 바뀌고 있다.

실제로 제주시가 지난해 시 관내 게이트볼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124곳의 게이트볼장 가운데 방치되거나 폐쇄된 곳이 33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시설도 하루 평균 이용인원이 5~30명 정도에 불과, 이용자들이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다른 종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의견 수렴 결과 제주시 삼양동 주민들의 경우 탁구장을, 서부지역의 한경면 산양리 주민들은 족구장과 배드민턴장으로 시설 개선을 요청해왔다.

또 조천체육관 전천후게이트볼장은 요가‧에어로빅 시설을, 함덕리 전천후게이트볼장은 복합 실내운동시설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고 용마마을과 용담공원 전천후게이트볼장은 각각 체육센터 전환와 어린이체육시설 추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실외 게이트볼장의 경우 실내체육관이나 다목적체육관 등 조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시는 주민들의 시설 개선 요청사항을 반영, 5억73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범적으로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부지역(한경면 산양리)의 경우 검토 중인 단계이며, 동부지역(삼양동)은 9월경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협 제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이용률이 낮은 게이트볼장에 대해 올해 시범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향후 이번 사업을 모델로 더 많은 게이트볼장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 인구가 늘면서 선호하는 스포츠 종목도 탁구, 당구, 볼링 등 종목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파크골프가 인기를 끌면서 파크골프장 조성는 요청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골프장의 경우 현재 3곳에 모두 36홀이 조성돼 있고 신규 조성 또는 확장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도 5곳에 78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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