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중부공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오등봉공원은 사업승인 위한 협의 진행 중
오등봉공원은 사업승인 위한 협의 진행 중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도시 난개발 논란이 제기됐던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이 첫 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중 비공원시설 주택건설사업계획에 대한 승인서를 교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시 건입동 중부공원 전체 공원부지 21만4200㎡ 가운데 비공원지역 4만4944㎡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 12개동 728세대를 건설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728세대 중 658세대는 분양, 75세대는 임대를 할 예정이다.
(주)동인종합건설과 금성종합건설(주), (주)시티종합건설 등 3개사로 구성된 제일건설(주) 컨소시엄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컨소시엄은 복합문화센터와 스포츠센터, 광장 등의 450억원 상당의 공원시설을 조성해 제주시에 기부채납할 방침이다.
이처럼 공원시설로 조성되는 면적은 전체 공원부지의 79%에 해당하지만, 총 투자규모 3722억원의 3분의 2를 넘어서는 2697억원이 비공원 아파트단지 건설에 투자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복합문화센터와 광장 등의 공원 조성이 제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도시공원이 대규모 개발에 활용되면서 도시 속 녹지공간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말들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중부공원과 마찬가지로 민간특례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오등봉 공원의 경우 현재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관계부서 협의 등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