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가 저소득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양질의 근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신규 자활사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3월 문을 연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의 ‘자기도자기’ 매장이 4개월 가량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 남성로 164-1(삼도2동)에 위치한 이 매장은 도자기 판매장과 체험장으로 구성돼 현재 전문가 포함 모두 8명이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수제 도자기를 판매하는 것 외에도 다육이‧카네이션 등 꽃 화분 만들기와 도자기 제작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매장 오픈 후에도 참여자들이 기술을 습득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느라 프로그램 운영 시작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기도자기 사업단은 이어도지역자활센터가 시작하는 사회서비스형 자활사업 중 한 곳이다. 매장 신규 오픈과 함께 이번 달부터 체험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업 참여자들에게 도자기 제조 기술과 소양 교육 등을 지원, 참여자들의 취업과 창업에도 기여하고 있다.
자활사업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제주시 이영림 자활복지팀장은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지금은 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사업단 중 한 곳이지만, 어느 정도 소득이 창출되고 창업을 희망하는 참여자들이 있으면 자활기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자활센터 내 사업단으로 운영하다 자활기업으로 키워낸 사례를 보면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 4곳, 수눌음지역자활센터 4곳 등 모두 8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혜정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장은 “앞으로도 지역자활센터와 적극 협력해 자활사업 참여 주민들에게 취‧창업에 필요한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근 학교 및 주민센터와 연계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이번 자기도자기 사업단에는 제주시가 임대료와 참여 들에 대한 인건비, 재료비, 운영비 등을 포함해 모두 1억7000만 원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