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연이은 자동차 해안가 추락사고, 78%는 ‘운전미숙’
연이은 자동차 해안가 추락사고, 78%는 ‘운전미숙’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12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안도로는 커브길이 많기 때문에 규정속도 반드시 준수
수압의 영향으로 차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창문으로 탈출
창문을 열기가 어렵다면 차량용 망치와 같은 도구 사용
창문을 깨야 할 때는 쉽게 깨지는 창문 모서리 가격해야
전국 자동차 해안가 추락사고 매년 40건 넘게 발생/사진=해양경찰청
전국 자동차 해안가 추락사고 매년 40건 넘게 발생/사진=해양경찰청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최근 자동차 해안가 추락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운전미숙으로 인한 추락사고가 무려 78%를 차지했다. 이에 도민들의 추락사고 예방 및 대처법에 관한 인지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귀포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자동차 해안가 추락사고는 총 18건이다. 이 중 14건이 개인 부주의 및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무려 78%를 기록했다. 이어 해양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 자동차 해안가 추락사고는 지난 2020년 39건을 제외해 매년 40건이 넘게 발생 중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개인부주의와 안전수칙 미준수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인근에서 운전연습을 하던 차량 1대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자력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3월에는 김녕항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숨졌다. ▲지난해에는 한림항에서 추락한 사고도 있었다. 운전자는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끊이지 않는 자동차 해안가 추락사고에 따라 서귀포해경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제주해역 바닷가 자동차 추락사고 예방 및 대처법을 알리기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아울러 도민들이 안전한 운전습관과 해안가 운전 경각심을 가져 사고 예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당부했다.

교육은 ▲해안도로 운전 안전수칙 ▲주·정차 시 유의사항 ▲차량 추락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해경은 여행을 떠나기 전 기상특보를 미리 확인하고 차량용 망치 같은 비상도구는 항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해안도로는 커브길이 많기 때문에 규정속도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자동차가 바다에 추락했을 때는 수압의 영향으로 인해 차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 창문을 열어 탈출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침수가 진행돼 창문을 열기가 어렵다면 차량용 망치와 같은 비상탈출 도구를 사용해 빠져나오면 된다. 혹시나 비상탈출 도구가 없을 때는 차량 시트의 머리 받침대와 같은 주변 물건을 활용해야 한다.

해경은 비상상황이 발생해 창문을 깨야 할 때는 쉽게 깨지는 창문의 모서리 부분을 가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추락 사고에 대비해 사전에 비상망치 등 도구를 준비해야 한다”라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침착하게 창문 모서리 부분을 깨서 탈출할 수 있도록 사전에 대처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