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전 대변인, 군사기밀 보안절차를 위반해 책으로 출간
부승찬, 급한 일정으로 서울에 갈 수 없어 제주서 조사 진행
부승찬, 급한 일정으로 서울에 갈 수 없어 제주서 조사 진행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오는 13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방부 검찰단에 따르면 부승찬 전 대변인은 지난 2021년 12월에 개최된 ‘제53차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서 알게 된 군사기밀을 보안절차를 위반해 책으로 출간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들의 진술이 엇갈려 세 번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부 전 대변인은 지난주 서울경찰청 사이버 범죄수사대로부터 출석요구를 받았다.
부승찬 전 대변인은 급한 일정으로 서울에 갈 수 없어 오는 13일 오후 4시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출간한 ‘권력과 안보’라는 책에서 ‘천공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위직이 서울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를 다녀갔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출신으로 세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부승찬 전 대변인의 변호사는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부승찬 전 대변인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라며 “서울경찰청은 결정을 미루면서 부승찬 전 대변인이 범죄 혐의가 있는 것처럼 모욕주기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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