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7월 말 뮤지컬 발표 무대가 벌써 기다려져요”
“7월 말 뮤지컬 발표 무대가 벌써 기다려져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07.1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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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제10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
참가할 아이들 벌써부터 준비하느라 분주
올해는 환경과 인성을 주제로 무대 올려
음악캠프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넌 어린이들. 미디어제주
음악캠프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7월 말이 기다려지는 아이들. 누굴까? 바로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에 참가하는 아이들이다. 발표회도 있고, 신나는 캠프도 있기 때문이다. 그날을 기다리는 아이들은 7월 내내 창작곡을 연습하기에 바쁘다. 미디어제주가 주최하고, ㈔제주문화기획연구소가 주관하는 올해 음악캠프에 참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살짝 들여다봤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서 지구가 아파하고 있어.”
“분리수거가 안 되어서 재활용할 수 없어.”
“바다에는 함부로 버린 쓰레기로 물고기들이 아파해.”
“지구가 아파서 목욕도 못 하고 냄새도 많이 나.”
“땅이 갈라지고 흔들리고 있어, 우리도 위험해.”

지구가 위험해진다. 어떻게 할까. 음악캠프에 나서는 아이들이 ‘환경뮤지컬’을 하며 외친다.

“리퓨즈(거절하고)!”
“리듀스(줄이고)!”
“리유즈(재사용하고)!”
“리사이클(재활용하고)!”

창작뮤지컬인 ‘환경뮤지컬’은 4R환경실천운동으로 지구를 지키자고 외친다. 불필요한 물건은 사지 않고, 쓰레기를 줄이고, 쓸 수 있는 건 다시 쓰고, 쓸 수 없는 건 재활용하자는 4R을 이야기한다.

그래서일까. 올해로 3번째 음악캠프에 참가하고 있다는 전은재 어린이(삼성초 5)는 환경의 중요성을 잘 안다. 뮤지컬로 익힌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술술 풀어낸다.

“도시가 발달하면서 건물도 많아지고, 바다도 피해를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제주도는 환경이 제일 중요해요. 우리가 노래를 부르는데, (어른들도) 환경을 잘 지켜줬으면 해요.”

올해 음악캠프는 모두 7개의 무대가 펼쳐진다. 올해 눈에 띄는 건 ‘제주비밀’이라는 이름을 단 무대이다. 제주비밀은 ‘제주 아일랜드’와 ‘제주도모험’, ‘한라산은 내 친구’ 등 3개의 뮤지컬을 들려준다. 제주비밀에 담긴 3개의 뮤지컬을 들어볼까?

아이들이 풀어내는 뮤지컬 속엔 5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최인성, 심배려, 이약속, 나용서, 강정직.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사회가 바르게 움직이려면 뭐가 필요할까. 배려와 약속이 있어야 하고, 어떤 때는 남을 이해하는 용서도 필요하다. 물론 정직함은 필수이다. 이런 모든 건 인성에서 나온다.

음악캠프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한창 연습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음악캠프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한창 연습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뮤지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제각각 역할을 맡아서 신나는 모험을 한다. 모험단 친구인 한라산은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을 가득 담은 그야말로 ‘컬러풀’이다. 그런데 갑자기 흑백으로 뒤덮인다. 그때 주문을 왼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한라산”

주문을 외워 구슬을 밝히자 한라산은 다시 화려한 빛을 입는다. 올해 음악캠프는 아이들이 뮤지컬로 들려줄 ‘컬러풀 한라산’이다. 올해 음악캠프에 참가하는 임서진 어린이(한라초 5)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무대에 서는 걸 잘 하지 못했는데, 친구들이랑 뮤지컬을 하니까 무대에서 잘할 수 있게 됐어요. 특히 뮤지컬에 환경이라는 주제가 있는데, 이야기가 흥미로워요. 캠프는 친구들이랑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재밌고, 환경은 물론 인성을 생각하게 되어 좋아요.”

올해 음악캠프에 참가하는 아이들은 7월 30일 제주교육박물관에서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성과 환경을 가득 담은 올해 캠프 결과물은 어떨지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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