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범도민운동본부 “일본 정부의 막장 정치와 IAEA의 담합”
제주범도민운동본부 “일본 정부의 막장 정치와 IAEA의 담합”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05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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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지난 4일 오염수 해양투기 승인 보고서 일본에 제출
제주범도민운동본부 “대놓고 일본 정부의 편을 들고 있다”
제주범도민운동본부가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
제주범도민운동본부가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국제원자력기구가 핵 오염수 해양투기 승인 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제출한 가운데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해 제주 범도민운동본부가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가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제주 범도민운동본부는 5일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규탄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IAEA는 국제기구라는 가면을 쓰고 사실상 일본의 불충분한 자료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한 자료를 신뢰한다고 한다”라며 “대놓고 일본 정부의 편을 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IAEA가 인류와 해양생태계의 안전보다는 핵발전을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한 기구임을 알게 됐다”라며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전혀 막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최근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위해 IAEA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폭로된 점 등 신뢰를 뒤흔드는 문제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학계에서는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과학이라면 정량성 지표를 통해 나온 결과를 누구라도 재현할 수 있어야 신뢰할 수 있는 과학의 결과물이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바다라는 공간에 엄청난 불확실성을 가진 핵 오염수를 투기한다는 것 자체가 과학이 아니다”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막장 정치와 IAEA의 담합이 이번 핵 오염수 해양투기가 안전하다고 말하는 최종보고서의 정체다”라며 “우리는 과학의 가면을 쓰고 반생명적 만행을 저지르려는 일봉 정부와 IAEA의 계획을 결사반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파문을 일으킨 스트론튬 농도의 경우는 정량성과 재현성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과학계는 설명했다”라며 “교차 검증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과학적 검증이라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3일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트론튬90 같은 물질들이 극미량이라도 인체에 노출됐을 때 뼈에 영향을 준다”라고 강조했었다.

‘스트론튬90’은 위험도가 가장 높은 방사성 핵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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