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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막아내야 ... 최전선서 싸울 것"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막아내야 ... 최전선서 싸울 것"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7.03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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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제주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비판 기자회견
정부 향해 "오염수 안전 브리핑만 ... 대안 마련해야"
정의당 전국순례투쟁단이 지난 2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주도당.
정의당 전국순례투쟁단이 지난 2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주도당.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정의당 전국순례투쟁단이 지난 2일 제주를 찾아 반대투쟁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과 정재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전국순례투쟁단은 첫 순례일정으로 제주를 방문, 이날 오후 2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고 우리의 바다와 국민들의 생명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전국순례투쟁단은 먼저 “우려하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가 목전에 다가왔다”며 “해양투기 시기가 다가올수록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괴담을 퍼뜨리지 말라며 겁박하던 정부는 일본 정부가 할 법한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일일브리핑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에 더해 수산물 먹방도 모자라서 수산시장 수조 속 물을 떠 마시는 쇼까지 벌이고 있는 국민의 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정부 여당이 할 일은 일일브리핑과 바닷물 먹방이 아니다. 일본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될 때까지 해양투기 계획을 철회하도록 요구하고 육지 보관 등의 대안마련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제주는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최대의 피해지역입니다. 수산업관련 종사자, 농민, 관광업 종사자들까지 전 도민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피해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정의당 전국순회투쟁단은 오늘 이곳 제주 일본영사관 앞에서 전국 대장정의 일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고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목소리를 모아내는 투쟁을 펼칠 계획이다. 정의당은 대표부터 당원까지 모두가 최선두에 서서 국민들과 써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전국순례투쟁단은 제주 일정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전국을 돌며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목소리를 모아내는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국순례투쟁단은 기자회견 이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을 시작해 신제주 제원사거리 등을 도보행진하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시민들을 만나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김옥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후쿠시마 핵오염수가 해양투기되면 제주의 농어민들과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투쟁의 최선두에서,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제주를 찾은 전국순례투쟁단은 이날 오전 애월읍 고내리 어촌계 해녀회, 제주지역 학부모 등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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