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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협의체 구축으로 “도민 감염병 대응 중점”
질병관리청, 협의체 구축으로 “도민 감염병 대응 중점”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6.2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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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전국 28건 중 제주지역 4건으로 14.3% 차지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지역 감염병 대응 협의체’ 개최로 질병관리청이 도민들의 감염병 대응과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7일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에서 ‘제주지역 국내외 감염병 대응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의체는 국내외 감염병의 유입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어 유관기관과 협력 및 연계 등으로 제주지역 감염병 대응에 중점을 뒀다.

이날 진행된 1차 협의체에서는 감염병 발생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생물테러 등 공중보건위기시기관별 대응방안도 마련했다. 아울러 기관별 비상연락체계 또한 상시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코로나19 검역지침 변경에 따라 선박 내 의심환자에 따른 검사와 선박 소독명령 등 검역조치 사항을 안내했다. 이어 검역감염병 및 신종감염병 발생 시 기관별로 단계별 조치와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오는 7월까지 기관별 자체 운영체계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2023년 상반기 제주지역 감염병 발생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24주차 주간 주요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법정감염병(1~3급)은 전국 총 35종으로 3만 8299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제주지역은 총 15종으로 556건이 신고됐다고 밝혀졌다. 이어 2급 감염병으로는 수두 301건, 유행성이하선염 58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77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3급 감염병은 C형간염 42건, 레지오넬라 18건, 쯔쯔가무시증 5건 순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전국에서 발생한 28건 중 제주에서 4건이 발생해 14.3%를 차지, 타 감염병에 비해 전국 대비 신고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향후 관계기관과 신고·조사·방재 등의 협력체계 구축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옥수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국립제주검역소장은 협의체를 통해 “향후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지역 특성을 고려할 것이다”라며 “감염병 감시와 조사, 진단검사, 의료대응을 중앙과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세웠다.

한편 질병관리청과 협의체로 구성된 유관기관은 기존 ▲제주검역소, ▲제주도청, ▲6개 보건소, ▲제주보환연, ▲제주소방서 총 10개 기관이 있었다. 이번 협의체를 통해 ▲제주출장소, ▲제주출입국외국인청·제주세관 등 5개와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민간병원 2개 총 9개 유관기관이 추가로 확대됐다.

검역감염병 발생 시 각 기관별 조치 운영/자료=질병관리청
검역감염병 발생 시 각 기관별 조치 운영/자료=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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