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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야생식물 죽절초‧석곡‧비자란 자생지 복원 추진
멸종위기야생식물 죽절초‧석곡‧비자란 자생지 복원 추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6.28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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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라산연구부, 서귀포시 서홍동시험림에 800여본 식재‧이식
사진 왼쪽부터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죽절초와 석곡, 1급 비자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사진 왼쪽부터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죽절초와 석곡, 1급 비자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죽절초와 석곡, 비자란 자생지 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유전자원을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중인 이 사업은 한라수목원 3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에 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9일 서귀포시 서홍동시럼림 내에 죽절초 600본, 석곡 100본, 비자란 100본 등 모두 800본을 복원할 예정이다.

복원되는 800본은 지난 2015년 서귀포지역 자생지에서 채집된 종자(죽절초)와 조직 배양을 통해 한라수목원에서 증식(석곡, 비자란)한 것이다.

복원 방법은 상록활엽수림 하층의 지형을 고려해 자연번식이 용이하고 활착률을 높일 수 있도록 군락으로 식재하거나 노거수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식하게 된다.

죽절초는 국내에서 제주에만 자라는 식물로, 서귀포지역의 계곡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고, 석곡과 비자란은 계곡부 암반이나 노거수에 착생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에서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비자란은 계곡에 있는 노거수에 착생해 자라며 지금까지 밝혀진 개체수가 매우 적어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이들 식물은 모두 하천의 토양 유실이나 자생지 환경 변화에 의해 멸종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정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체계적인 증식과 복원으로 제주지역 식물종 다양성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성공적인 종 복원이 되도록 복원 후에는 모니터링과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라수목원은 지난 2000년 5월 ‘멸종위기 야생식물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식물 증식과 보전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 멸종위기 야생식물 만년콩 등 29종 4065본을 보유하고 있고, 종자와 식물조직배양법으로 증식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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