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1년 사이 줄어든 제주 연안사고... 반면 “성수기 사고율 증가?”
1년 사이 줄어든 제주 연안사고... 반면 “성수기 사고율 증가?”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6.19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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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연안사고 발생률 35%↓ 반면 성수기 8%↑
테트라포드 추락사고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발생해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전경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전경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제주 연안사고 발생률이 지난 2021년에 비해 지난해 35%나 감소했지만 성수기 사고 발생률은 2021년에 비해 지난해 오히려 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연안사고는 지난 2021년 총 108건이 발생했다. 다만 그로부터 1년이 지나면서 사고가 줄었다. 지난해 연안사고는 70건이 발생, 2021년에 비해 1년 사이 35%가량이나 감소했다.

다만 성수기 사고 비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올랐다. 지난 2021년 성수기 기간(6월~8월) 중 연안사고 발생 건수는 48건이다. 그 해 발생한 108건의 사고 중 44%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해 성수기 사고 발생 건수는 37건으로 그 해 발생한 70건의 사고 중 52%를 차지했다. 1년 사이에 성수기 사고가 발생률이 8%p 상승한 것이다. 

이에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연안해역을 중심으로 제주해경청 소속 경비함정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기상 악화 시 주변 치안수요를 감안해 경비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 또한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해경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제주항에 출·입항하는 선박 간 충돌 등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제주항 입구를 집중 감시 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어 모니터링 강화와 지속적 항행안전방송도 실시한다. 

테트라포드에서의 사고도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대응 훈련도 진행한다. 제주에서의 테트라포드 추락사고는 올해만 벌써 세 차례 발생했다. ▲지난 18일 발생한 50대 여성 건입동 테트라포드 추락사고 ▲지난 2월 서귀포 새연교에서의 40대 테트라포드 사망 사고 ▲지난 1월 제주 50대 낚시객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 등이다. 

이외에 해수욕장 개장 전 해상순찰팀을 구성, 인명사고 발생 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실시해 신속 구조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도 밝혔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선제적인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통해 성수기 연안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라며 “만일의 사고 발생을 대비해 해양경찰관의 구조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실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귀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제주바다를 만들겠다”라는 의지를 내세웠다.

최근 3년(20-22년)간 월별 연안사고 발생(건수) 현황/자료=제주지방해양경찰청
최근 3년(20-22년)간 월별 연안사고 발생(건수) 현황/자료=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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