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4.3단체, 4.3망언에 사과도 없는 태영호 법적대응 시작
제주4.3단체, 4.3망언에 사과도 없는 태영호 법적대응 시작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6.15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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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족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한 법률적 책임 물을 것
태영호 국회의원 법적 대응 기자회견
태영호 국회의원 법적 대응 기자회견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4·3단체들이 15일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영호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기자회견에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제주민예총,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범국민위원회 총 7개의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태영호 국회의원은 제주4·3에 대해서 마치 자신의 습득한 내용이 진실의 전부인 양 왜곡과 망언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에 우리는 태영호 국회의원에 대해 4·3희생자를 모독하고 4·3유족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법률적으로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태영호 국회의원은 지난 2월 ‘제주4·3사건은 명백히 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다. 김씨 정권에 몸담다 귀순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희생자들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4·3을 왜곡하고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제주4·3유족들과 도민들은 수형인에 대한 국가의 직권재심이 시작된 이래 실질적인 피해회복과 명예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라며 “그러나 태영호 국회의원의 4·3 망언과 왜곡은 과거 정권의 색깔론과 이념 공세로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유족과 도민들의 트라우마와 상흔에 소금을 뿌리며 재연시키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이어 “태영호 의원은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제주도민의 사과 요구를 무시하며 심각한 명예훼손을 계속하고 있다”며  태영호 국회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백신옥 변호사는 공동변호인단 발언을 통해 “4·3피해자와 유족들은 그 당시 있던 일을 수십 년 동안 평생 안고 살아갔다”며 “국회의원이라면 사실확인이 된 발언을 해야 한다. 본인의 생각대로만 발언 한 점 등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3000만 100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들고 들어가는 모습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들고 들어가는 모습
백신옥 변호사가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제출 하는 모습
백신옥 변호사가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제출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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