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13 (금)
술에 만취, 벽돌 들고 난동 피우던 40대 남성 제주서 붙잡혀
술에 만취, 벽돌 들고 난동 피우던 40대 남성 제주서 붙잡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5.30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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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보도블럭 등을 사용해 제주시 노형동 한 호텔의 시설물을 훼손한 40대 남성을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훼손된 호텔 주차 현황판. /사진=제주서부경찰서.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술에 취한 채 수차례 시설물을 훼손하거나 다른 이를 협박한 이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공용물건손상 및 특수협박 혐의로 붙잡아 구속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새벽 3시45분경 술에 만취한 상태로 보도블럭을 이용, 제주시 노형동 한 호텔의 주차장 앞에서 주차 현황판을 내려쳐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떤 남자가 보도블럭을 들고 안내판을 부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바로 현장으로 출동, 현장에서 보도블럭을 손에 들고 차로 한 가운데 서 있던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후 현장 CCTV를 확인, A씨가 같은 날 호텔 앞 횡단보도를 오가며 각 신호등 기둥에 설치된 음향신호기 버튼을 보도블럭으로 내리쳐 훼손한 정황과, 역시 같은 날 호텔 인근 도로에서 20대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 앞으로 벽돌을 들고 달려들어 겁을 주는 모습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자신이 그런 것 같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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