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춘화 꼿받디서 신선님광 조우ᄒᆞ다’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 마련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20회 방선문 축제가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영구춘화 꼿밧디서 신선님광 조우ᄒᆞ다’라는 주제로 방선문 일대에서 펼쳐진다.
방선문은 영주십경(瀛州十景) 중 제3경인 ‘영구춘화’(瀛邱春花, 속칭 ‘들렁귀’의 봄꽃)로 유명한 곳이다. 지난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2호로 지정됐고 매년 봄마다 아름다운 절경과 참꽃이 만발한 방선문에서 축제가 열려오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다시 주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축제로 정상 개최된다.
올해 방선문축제는 도민 무사안녕 기원제와 제주 목사 행차 재연, 전문예술 공연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우리ᄆᆞ실 질룽이여’ 경연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축제 진행 과정이 영상 콘텐츠로 제주시 유튜브 채널에 게시돼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문학백일장과 서예훼호, 신선‧선녀 그리기 등 작품 공모전 외에 마애명 액자 전시, 소원지 쓰기,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된다.
첫날 도민 무사안녕 기원제에서는 강병삼 제주시장이 초헌관 역할을 맡아 도민 모두의 무사안녕과 행복을 기원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오라동 방선문축제위원회 문명숙 위원장은 “4년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축제에 천혜의 아름다움으로 선현들이 풍류를 즐기던 방선문을 널리 알리고,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과 풍류의 멋을 전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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