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시 아동학대 신고 건수 519건, 55명 보호조치
제주시, 2021년 7월부터 전담 공무원 8명 배치 현장조사 업무 수행 중
제주시, 2021년 7월부터 전담 공무원 8명 배치 현장조사 업무 수행 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해 제주시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피해 신고가 5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519건이 접수돼 이 가운데 55명의 아동이 학대자로부터 분리돼 보호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시는 아동학대 대응 체계가 개편되면서 지난 2021년 7월부터 주민복지과 내 아동보호팀을 신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8명이 배치돼 현장조사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아동학대 현장 조사는 112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이 현장 동행 출동알 아동보호팀으로 요청, 전담 공무원들이 사건 현장으로 출동해 경찰과 함께 보호 조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장에 출동한 공무원들은 사건 현장에서 학대 정황이나 재학대 우려가 있는 경우 아동을 친인척이나 학대피해아동쉼터, 일시보호쉼터로 분리 조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아동의 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문재원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가장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할 우리 아이들이 ‘훈육’을 빌미로 한 잘못된 체벌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잘못된 양육 방식도 학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제주시는 아동 학대에24시간 대응체계를 갖춰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아동학대 예방과 올바른 양육법에 대한 홍보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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