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03-25 22:28 (토)
제주산지에 30cm 쏟아진 눈 ... 차차 그치고 공항도 운항 시작
제주산지에 30cm 쏟아진 눈 ... 차차 그치고 공항도 운항 시작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2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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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비에 32.7cm 눈 내리는 등 폭설 쏟아져
눈 차차 그치며 대설특보도 해제되기 시작해
눈길 안전사고 41건 접수, 버스 미끄러지기도
기온, 25일 오후 차차 오르고 26일 평년 수준
24일 밤까지 제주 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주도로에도 눈이 쌓여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24일 밤까지 제주 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주도로에도 눈이 쌓여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 몰아쳤던 폭설이 그쳤다. 제주 산지를 제외한 지역의 대설특보도 모두 해제되면서 끊어졌던 교통편 등이 운행되는 등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5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제주 북부와 동부, 남부 등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하고 제주도 산지에 내려졌던 대설경보를 대설주의보로 변경했다.

제주에는 전날까지 많은 눈이 몰아치면서 산지는 물론 해안까지 많은 눈이 쌓였다. 해안을 중심으로는 24일부터 25일 오전 6시까지 제주에 1.7cm의 눈이 쌓였고, 고산에는 1.9cm, 서귀포 3.5cm, 표선 6cm 등의 눈이 쌓였다.

산지를 중심으로는 이보다 더욱 많은 적설량이 기록됐다. 사제비 동산에 32.7cm의 눈이 내렸으며 삼각봉에는 29.5cm, 어리목 25.3cm 등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중산간에도 산천단에 8.5cm, 유수암 7.2cm 등의 눈이 내렸다.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24일 제주시 연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이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서귀포시에서는 눈길 차량 고립이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운행 중이던 버스가 눈길에 미끌어지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외에도 조천읍 북촌리에서 내린 눈에 주차장 지붕이 무너지거나 김녕리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25일 오전 8시 기준 모두 41건의 신고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됐다.

24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시 노형동에서 눈길에 버스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24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시 노형동에서 눈길에 버스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1100도로의 경우 어승생삼거리에서부터 구 탐라다사거리까지 대형과 소형이 모두 통제되고 있다. 제1산록도로 역시 노루생이삼거리에서 제1어음교까지 대형소형 통제다.

5.16도로는 전구간에서 소형차량 체인이다. 이외에 한창로와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등이 소형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25일부터 차츰 눈이 그치고 제설작업이 이뤄짐에 따라 해당 도로의 통제는 차츰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전편이 결항되며 3만5000명에서 4만명에 달하는 이들의 발을 제주에 묶어놨던 제주국제공항 역시 이날부터 항공편이 정상 운항되기 시작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청주발 제주항공 7C881편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등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다시 이뤄지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날 계획된 항공편은 임시편을 포함해 모두 514편이다. 출발이 256편, 도착 258편이다. 당초 계획됐던 항공편은 국내선·국제선 모두 더해 471편이었지만 전날 전편 결항에 따라 제주도를 빠져나가진 못한 이들을 수송하기 위해 증편이 이뤄지게 됐다.

증편이 이뤄짐에 따라 제주에 발이 묶였던 이들의 일상복귀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바닷길도 정상화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해안에는 이날 오전까지 눈이 휘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상에서 찬 공기와 따뜻한 해수면과의 온도 차이로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오전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는 오후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위는 이날까지 이어지겠다.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보다 4도에서 8도 낮은 수준이 유지되겠다. 기온은 이날 오후부터 차차 오르기 시작해 26일 낮에는 평년수준인 8~10도 정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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