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시작부터 주춤 15분 도시 제주, 용역에 2곳 입찰, 시동 걸린다
시작부터 주춤 15분 도시 제주, 용역에 2곳 입찰, 시동 걸린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10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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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도시 제주 용역, 첫 번째 용역 공고에서 유찰
두 번째 공고서 2곳 나서 ... 16일 심사, 이달 말 착수
제주시 전경.
제주시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한 차례 유찰됐던 ‘15분 도시 제주’의 기본구상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에 2곳의 기관이 나섰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주요 공약인 ‘15분 도시 제주’가 시작부터 삐긋거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두 번째 입찰에서 업체들이 나서면서 정상궤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자로 재공고된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모두 2곳의 기관이 입찰했다.

이 용역은 앞서 지난해 11월10일자로 1차 발주가 이뤄진 바 있다. 하지만 용역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한데다, 15분 도시라는 개념 자체가 국내에서는 생소해 이 점이 부담감으로 작용, 관련 기관들에서 입찰에 나서질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차 입차에서 관심을 가진 기관도 있었지만, 오영훈 지사의 주요 공약과 관련된 용역이다보니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처음부터 입찰을 포기한 곳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용역이 시작부터 삐긋거리는 듯 했지만, 두 번째 입찰 과정에서 2곳의 기관이 나서면서 본격적인 추진이 이뤄지게 됐다.

도는 오는 16일 입찰에 나선 2곳의 기관에 대한 심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최종 선정된 기관과의 협상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이후인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용역 착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용역의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용역은 내년 1월이나 2월 끝나게 된다. 사업비는 모두 5억원이다.

최종 선정이 이뤄진 용역진은 15분 도시의 가치 및 개념과 관련해서 제주의 도시와 농촌 공간 특징과 역사, 문화, 사회생활 등을 고려한 제주만의 15분 도시 가치와 개념을 제시해야한다. 또 개념 정립을 위한 구성요소를 제시해야 하며, 또 국내·외 도시 유형별 사례분석 및 시사점도 내놔야 한다.

이외에도 생활서비스 현황 파악 및 접근성 분석 등을 위해서는 도내 인구와 기반시설, 이동성, 주거 등 제주의 지형적 특성과 행정여건 등에 대한 현황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기초생활 인프라 및 서비스 현황 분석도 병행되야 한다.

아울러 15분 도시 기본구상을 위해 15분 도시 제주 생활권을 정의하고, 도시와 농촌 공간 특성을 고려한 생활권을 설정해야 한다. 나아가 이 생활권 실현 방안을 내놔야 한다.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기본계획도 용역에서 다뤄져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 수립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외에 다양한 내용들이 용역에서 다뤄질 예정이라, 용역진은 사실상 제주사회 전반에 대한 다각도적인 분석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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