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정부의 중국 빗장,제주~홍콩 하늘길은 예정대로 ... 방역 강화
정부의 중국 빗장,제주~홍콩 하늘길은 예정대로 ... 방역 강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1.0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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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발 입국장 인천으로 일원화 ... 홍콩·마카오는 제외
제주~홍콩 하늘길, 22일 예정대로 뜰 예정 ... 3년만에 열려
제주도, 방역강화 검토 중 ... PCR 검사 후 격리 방안 논의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제주와 홍콩을 잇는 하늘길의 재개가 이뤄질 예정이라, 제주도가 이와 관련한 방역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제주와 홍콩을 오가는 직항 노선이 3년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최근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됐지만, 이 조치에 홍콩발 입국자와 마카오발 입국자는 제외가 되면서 제주와 홍콩을 잇는 하늘길은 차질 없이 예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이번 제주~홍콩 하늘길 재개와 관련해 방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본토에서 국내에 들어오는 길이 인천으로 일원화되고 방역관리도 강화됨에 따라, 홍콩을 경유해 제주로 들어오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 역시 이와 같은 우려를 인지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에 나섰다.

제주도는 먼저 홍콩 혹은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통해 제주로 오는 이들 중 7일 이내에 중국 체류 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1일 이내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 받게 한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이들 중 중국 체류기록이 있는 경우, 단기체류자는 공항 주차장 내에 설치된 외국인 전용 검사 시설에서 PCR 검사를 받게 하고 장기체류자 및 내국인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PCR 검사에서 확진이 될 경우 도내 5곳의 임시격리숙소에서 격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격리비용은 모두 자부담이다.

도는 아울러 이번에 제주~홍콩 하늘길이 열리더라도 중국본토에서 홍콩을 경유해 제주에 들어오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홍콩과 중국 본토 사이의 왕래는 국경을 오가는 수준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며 “지난 12월 중국정부에서 이를 완하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는 시행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이 홍콩을 경유해 제주로 오는 경우는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제주와 홍콩을 잇는 하늘길의 재개로 중국발 외국인 관광객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었으나,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기에도 한 차례 재동이 걸리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와 홍콩의 국제선이 뜨는 것에 맞춰 홍콩 관광국,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 등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교류 협력체계를 구축, 제주의 관광 자원 집중 홍보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중국 현지 사무소 등을 활용해 중국내에서의 제주 관광 홍보 활동도 적극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발 입국자들의 입국이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된다데, 중국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한 방역 역시 강화되면서 제주도의 중국내 홍보활동은 모두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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