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 주요 관광산업 폐기물, 연간 6만8천톤 ... 식당·카페는 빠져
제주 주요 관광산업 폐기물, 연간 6만8천톤 ... 식당·카페는 빠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2.2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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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현황 관련 용역 결과 발표
공항, 항만, 관광숙박업 등 조사 ... 1인당 하루 배출 0.63kg
제주시 전경.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사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장] 제주지역 주요 관광산업을 통해 발생되는 폐기물은 연간 약 6만7670톤으로 추산됐다. 도내 생활폐기물 전체 발생량의 약 14%다. 하지만 이 내용을 조사한 이번 용역에서는 도내 식당과 카페 등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일부 시설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은 빠져 있어 전체 관광산업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은 분석되지 못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현황 및 처리현황 조사와 자원순환 프로그램 개발용역’을 통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역 대표산업인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수행되기 시작했다. 제주지역 관광분야의 폐기물 관리 실태조사를 통해 업종별 총 폐기물 발생량과 원단위 산정을 파악하고, 국내외 관광분야 폐기물 관리 및 자원순환 우수사례를 조사하기 위한 목적에서 수행됐다. 용역은  한국환경연구원, 충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현황 조사 대상은 공항, 항만, 관광숙박업, 이용·유원·편의시설업, 카지노업, 렌터카업, 국제회의시설업, 공공관광지로 분류해 진행됐다. 모두 768개 대상업체 중 폐기물 발생량이 많고 규모가 큰 업체를 우선 선정해 85개 업체를 조사했다.

용역진은 아울러 업종별 총 폐기물 발생량과 원단위 산정을 위해 각 업종별로 연간이용자 수, 종사자 수, 생활계폐기물 발생량을 조사했다. 또 관광숙박업의 경우 객실 수를 조사했으며, 관광운수 및 렌터카의 경우 예약률와 연간 총 운행 대수 등을 추가 조사했다.

도는 그 외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주요 관광분야 폐기물을 조사 외 항목으로 나눠 폐기물 발생량을 추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폐기물 발생량 중 숙박업이 85.3%를 차지했다. 그 외 이용·유원·편의·카지노업이 5.3%, 관광운수·렌터카업이 4.1%, 공항이 3.7%, 공공관광지 0.9%, 항만 0.4%, 국제회의시설업 0.3% 순이었다.

관광숙박업은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부대시설로 식당, 사우나, 쇼핑몰, 예식장,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대부분의 시설에서 폐기물 분리배출이 실시되고 있으며, 대개 외부 위탁 처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업체는 주변 클린하우스로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내 주요 관광사업 이용자와 종사자들이 1인당 하루 배출하는 쓰레기는 0.63kg으로 조사됐다.

하루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은 국제회의시설업이었다. 전체 폐기물 발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작았지만, 1인당 하루에 배출하는 쓰레기는 가장 많았다.  아울러 가장 많은 폐기물을 배출하는 관광숙박업은 이용자 및 종사자 1인당 하루 0.86kg의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뒤를 이어 관광운수 및 렌터카의 이용자 및 종사자는 하루 1인당 0.55kg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왔고, 항만에서는 하루 1인당 0.36kg의 쓰레기가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결과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낮 시간 동안 이용하는 일반적인 식당이나 카페 등은 빠져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으로 인해 배출되는 음식쓰레기 및 일회용품 등의 일부가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역시 이를 지적하며 "향후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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