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도, 용천동굴 영향 분석 용역‧학술조사 추진
제주도, 용천동굴 영향 분석 용역‧학술조사 추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2.16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관련 문화재청과 협의 결과 발표
용역 결과 ‘용천동굴에 영향’ 결과 나오면 공사 중지 등 조치키로
제주도가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와 관련한 용천동굴 영향분석 용역과 학술조사를 진행하기로 한 문화재청과의 협의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은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가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와 관련한 용천동굴 영향분석 용역과 학술조사를 진행하기로 한 문화재청과의 협의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은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공사가 중단된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와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용천동굴 호수 구간에 대해 유산지구 확대 추진을 위한 학술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5일 문화재청을 방문,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개시를 앞두고 사전 협의를 진행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의는 문화재청이 공사 개시 전 사전검토가 필요하다는 긴급 요청에 따라 세계유산문화재부장이 문화재청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회의에는 문화재청 세계유산정책과장, 천연기념물과 사무관, 유네스코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협의 결과 우선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의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에 국비 포함 3억 원의 예산을 투입, 용천동굴 호수 구간(800m)에 대한 유산지구 확대 추진을 위한 학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월정하수처리장 증설에 따른 용천동굴 및 당처물동굴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 분석 등을 포함하는 용역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해당 용역의 영향검토 결과 용천동굴 등 해당 유산에 영향이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올 경우 문화재청과 협의해 공사 중지 등 필요한 조치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공사기간 연장 허가의 위법성에 대해서는 사업 위치와 내용이 동일하고 단순히 사업의 기간만 연장하는 부분인 경미한 사항에 해당되기 때문에 문화재청장의 허가사항이 아닌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위임사무임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기도 했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용천동굴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를 위해 미래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공사 기간 중 진동 측정, 변위 계측 실시 등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로 인해 용천동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지속적으로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