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19 18:08 (화)
11월 마지막날 한라산 첫눈 관측 ... 최대 7cm 눈 예상
11월 마지막날 한라산 첫눈 관측 ... 최대 7cm 눈 예상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30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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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한라산 눈날림 관측, 올해 첫눈 기록
11월 중 따뜻한 날 지속, 첫눈 시기 다소 늦어
30일 한라산에서 첫눈이 관측된 가운데, 이날 새벽 정상부근 CCTV에 눈날림이 관측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기상청.
30일 한라산에서 첫눈이 관측된 가운데, 이날 새벽 정상부근 CCTV에 눈날림이 관측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기상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올 겨울 한라산 첫눈이 관측됐다. 지속적으로 이어졌던 따뜻한 날씨에 한라산 첫눈이 12월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왔지만,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11월 마지막 날 첫눈이 관측됐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날 새벽 한라산에 눈날림이 관측됐다. 이 눈날림이 올 겨울 한라산 첫눈으로 기록됐다. 

올해 첫눈 관측은 유난히 늦었다. 한라산에서는 일반적으로 11월 초에서 중순 첫눈이 관측됐었다. 지난해에는 11월8일 첫눈이 관측됐었고, 2020년에는 평년에 비해 비교적 늦은 11월29일 첫눈이 내렸다. 2019년과 2017년에는 11월19일에 첫눈이 내렸고, 2018년에는 11월18일 관측됐다. 

그 이전 5년은 첫눈이 내리는 시기가 더욱 빨랐다. 2016년과 2015년에는 11월1일 첫눈이 관측됐으며 2014년에는 11월3일 한라산에 첫눈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에는 11월17일, 2012년에는 11월1일 첫눈이 내렸다.

올해는 11월 중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첫눈이 내리는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윗세오름을 기준으로 11월 초에는 낮 최고기온이 15도 이상까지 올라가는 날이 있었고, 그 외에도 11월말까지 10도 이상 기록되는 날들이 다수였다. 

지난해 윗세오름 기준 11월 낮 최고기온이 10도 이상 기록된 적이 단 세 차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된다. 

이 때문에 올 겨울 첫눈의 시기가 12월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었다. 한라산에서 첫눈이 12월에 내린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하지만 11월 마지막날인 30일 전날에 비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새벽에 한라산 첫눈이 기록, 11월 첫눈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한라산에서의 눈은 12월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5cm, 많은 곳은 7cm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중산간에도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 등 제주산간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 영하의 기온이 나타나면서 한파주의보도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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