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평화로 남부 제설전진기지 확충 등의 계획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는 동절기 대설에 대비,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 중심의 도로 제설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제설 대책 사전대비 기간인 지난 15일부터 제설장비 일제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간도로 경사로와 응달진 곳 등 지방도 18개 노선 2300곳에 모래주머니를 적치하는 작업을 11월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기후변화에 따른폭설에 대비하고자 노형동 2곳, 조천읍 교래리 1곳의 제설전진기지를 포함한 도로 제설 기반 시설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에는 평화로 남부, 내후년에는 번영로 남부에 제설전진기지를 확충하는 등 효율적인 제설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구축 예정인 평화로 남부 제설전진지기지는 올해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 건축허가와 공사를 거쳐 500㎡ 규모의 건축물로 신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도로 제설 작업 시 제설차량 이동시간 단축 등 현장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마련된 제설전진기지 3곳에는 염수 제조와 도로 제설용 차량정비, 제설제 등을 보관하는 제설장비고와 제설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아울러 폭설 시 적기에 제설장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제설용 민간장비인 15톤 덤프트럭 임차를 지난해 6대에서 올해 8대로 확대하고 노선별로 고정 배차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가지 내 폭설에 대비, 마을 제설반 및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이면도로 제설작업을 펼치는 한편,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적설 시 대중교통 이용과 월동장구 장착 운행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27일 행정시 도로관리부서, 제주경찰청, 자치경찰단, 교통관련 부서 및 기상청 등과 함께 도로제설 대책 관계기관회의를 열어 기관별 헙업을 통한 제설작업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오는 12월1일부터는 본격적인 동절기 제설 대책 통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