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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골프장의 환경오염 유발? 점검에서 딱 걸려
제주도내 골프장의 환경오염 유발? 점검에서 딱 걸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1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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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환경청, 골프장 환경오염행위 특별점검
전라남도 및 제주도 대상, 총 7곳 적발, 제주는 2곳
제주도내 골프장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제주도내 골프장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자료사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에서 환경오염 유발행위를 해온 골프장들이 적발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9월 한 달간 골프장 환경오염행위 특별점검을 한 결과, 총 7곳의 위반사업장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골프장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골프장 내 환경오염 유발행위에 대한 단속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뤄졌다.

다수의 골프장이 위치하는 전라남도와 제주도의 대규모 골프장 10곳을 대상으로 사업장폐기물이 적정하게 처리되는지, 오․폐수 처리시설이 적정하게 운영되는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됐다.

그 결과 모두 7곳의 골프장에서 11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주요 위반사항은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4건,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4건, 하․폐수 운영일지 미작성 2건 등이 있었다.

이 7곳 중 제주 소재 골프장은 모두 2곳이다. 제주에서는 모두 3곳의 골프장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으며 이 중 2곳의 골프장에서 3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과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하·폐수 운영일지 미작성 등에서 각각 1건 씩이다.

영산강청은 특히 잔디 등의 폐기물을 지정된 보관장소 이외에 그린 주변에 방치하는 등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으로 적발된 도내 골프장에 대해 자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그 외 2건은 과태료 및 행정처분 대상이다. 영산강청은 이에 대해 관할 지자체인 제주도에 통보, 조치하도록 했다.

영산강청 관계자는 "제주에는 모두 29곳의 골프장이 운영 중에 있는데, 이 골프장을 모두 점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어 골프장의 규모와 이용객 수를 기준으로 대상을 선정, 점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산강청은 골프장 내 환경오염행위를 예방하고, 환경관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하여, 관내 골프장 환경관리인을 대상으로 10월 중 3차에 걸쳐 ‘골프장 환경관리 순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승희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골프장이 지역주민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관리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향후에도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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