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명 미만 청원 등은 처리부서에서 답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운영됐던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과 유사한 방식의 ‘도민청원게시판’이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공공의 제도 개선, 법령 및 조례 제․개정 요구 등 정책현안에 대해 도지사가 직접 챙기는 ‘온라인 도민청원실’을 오는 11월부터 신설해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서면으로만 신청 가능했던 청원을 제주도 누리집 ‘일하는 도지사실’내에 ‘온라인 도민청원실’을 신설해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도민청원실은 제주도 누리집에 접속해 본인 확인 후 청원등록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공개청원에 대해서는 30일의 의견수렴 기간을 두어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하고, 1500명 이상 동의하는 경우 도지사 또는 실·국장이 직접 답변한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서 일정 기간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는 경우 청와대에서 청원에 대한 답변을 내놨던 것과 유사하게 운영되는 것이다.
1500명 미만 동의 공개청원 및 비공개 일반청원은 처리부서에서 답변한다.
또 모든 청원은 청원 처리의 공정성을 위해 ‘제주도 청원심의회’ 심의 후 처리하게 된다. 그 외 청원처리에 관한 사항은 ‘청원법’ 처리절차에 따라 처리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온라인 도민청원실은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신속한 민의 반영의 통로 및 소통 창구 마련을 위해 신설됐다”며 “도민의 실질적인 청원권 실현 및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도정철학 실현으로 도정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